<8뉴스>
<앵커>
정국주도권을 잡기위해 요즘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표가 오늘(29일) 각각 난처한 일을 겪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서청원 전 대표의 지지자에게 봉변을 당했고 정동영 의장은 추기경을 찾아갔다가 쓴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김석재 기잡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청원 전 대표 지지자 50여명이 한나라당 대표실에 들이 닥쳤습니다.
이들은 서 전 대표가 억울하게 구속됐는 데도 당이 수수 방관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최병렬 대표: 전직 대표에 대해 개인적이고 당의 도리를 지키고 있다.]
일부 격앙된 지지자들은 대표실을 나서는 최대표의 앞을 가로막고 거칠게 항의했고 서 전 대표의 공천을 보장하라며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정동영 대표는 혜화동 성당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찾아 갔다가 쓴 소리를 들었습니다.
김 추기경은 특히 정부 여당의 관권선거 논란과 반미감정 확산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이북은 국민들이 굶어죽이는 체제인데 거기는 변화하라는 말은 않고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게 무슨 말이냐.]
정동영 의장은 김 추기경의 쓴소리에 대해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