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사랑의 헌혈

전국에서 헐혈증서, 성금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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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원도 횡성에서 백혈병과 골수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3명을 돕기위한 생명 구하기 운동이 인터넷을 타고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강원민방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생후 30개월의 예원이.

부모 품에 안겨 맘껏 어리광을 부릴 때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지난해 3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예원이처럼 백혈병에 걸린 횡성군 어린이 3명을 살리기 위한 ´사랑의 릴레이 헌혈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영남/강원도 횡성군 : 횡성에 백혈병 걸린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마음도 아프고 같은 지역주민으로서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주변 군부대 장병들도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이기철 병장/육군 제8837부대 : 백혈병 어린이들이 동생같기도 하고 저희 친구같기도 하고 그래서 도움을 주려고 왔다.]

백혈병 어린이들의 사연은 인터넷을 통해 전국 각지로 퍼졌습니다.

네티즌들이 앞다퉈 헌혈증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인 헌혈증서는 천여장.

성금도 5천여만원이 모였습니다.

헌혈증과 함께 온 편지에는 자신도 백혈병과 투병중이거나 백혈병으로 가족을 잃었다는 눈물겨운 사연도 많습니다.

[이명화/백혈병 어린이 어머니 : 여러 사람들이 병원비도 좀 많이 보태주시고, 헌혈증도 진짜 제주도에서까지 왔더라구요.

그 이메일도 읽어보고 그랬는데, 저도 그걸 보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온정이 꺼져가는 생명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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