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나이지리아, 미사일 수출 합의

2차 6자회담 앞두고 북-미관계 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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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차 6자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북한이 나이지리아에 첨단 미사일 기술을 수출하기로 합의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등 북한 방문단과 합의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측이 첨단 미사일 기술 수출을 제의했고, 양측이 불특정 미사일 기술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부통령실 대변인은 북한 대표단이 미사일 관련 카탈로그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조치나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는 양해각서 수준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논의는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91년 북한과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아직 미사일 부품이나 기술을 거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합의는 작지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즉각 수출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미사일 수출 중단을 촉구합니다. 또 다른 나라들이 이를 사들이지 않도록 설득중입니다.]

북한의 주요 외화 획득원인 미사일은 지난 2천2년 미사일 부품을 싣고 예멘으로 가던 '서산호'가 스페인과 미군에 발각된 이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전통 우방국을 통해 수출길을 모색하려는 북한의 미사일 거래가 2차 6자회담을 앞둔 북-미 관계에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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