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의원.이재정 전 의원 "때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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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에 이어 이상수 의원까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들이 정치자금 문제로 잇따라 사법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참회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새벽 구치소로 향하는 이재정 전 의원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습니다.

5년 전 사제의 몸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뒤 늘 깨끗한 정치, 새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던 그였지만 끝내 불법자금의 덫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재정/열린우리당 전 의원 : 국민들, 저와 함께 기대를 걸고 꿈궈왔던 동반자들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 전 의원은 신도들과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자신의 허물을 참회한다고 토로하고 그렇지만 정치자체를 외면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노무현 대선 캠프의 자금을 총괄했던 이상수 의원도 대선자금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운 처지가 됐습니다.

다섯 차례에 걸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도 불구하고 결백을 주장해왔던 이 의원은 구속을 각오한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상수/열린우리당 의원 : 우리 정치를 개혁하고 투명화하는데 기여한다면 이 상황을 용인하겠단 그런 심정입니다.]

존경 받는 사제이기도 한 이재정 전 의원과 인권변호사 출신 이상수 의원의 잇따른 사법처리는 정치권에 만연해온 검은 돈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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