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 이틀째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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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산 기장 하수처리장 건설을 둘러싸고 철거반과 신앙촌 신도들간에 또다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양측에서 모두 30여명이 다쳤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신앙촌에서 동원한 대형 굴삭기가 하수처리장 예정부지의 철제망을 뚫고 돌진합니다.

저지선이 뚫리자 신앙촌 신도 수백명이 물밀듯이 진입을 시도합니다. 철거반원들이 막아서자 신도들은 물대포까지 동원해 격렬히 맞섭니다.

어제(27일) 공권력이 투입되자 전국에서 모인 신앙촌 신도 7백여명이 오늘 낮 단번에 철거현장에 재진입한 것입니다.

[천부교 신도 : 공권력을 투입하니까 우리는 억울하고 분하고 기가 막혀요. 우리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막을 겁니다.]

양측이 충돌하면서 신도와 철거반원 등 3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신도 상당수는 2시간만에 신앙촌 안으로 철수했지만 이시각 현재 일부 신도들은 계속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충돌과정에서 철거반원을 때린 혐의로 신도 한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천부교측은 자신들의 최대 명절에 맞춰 다음주 토요일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마찰이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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