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늑대 탈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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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송중이던 늑대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과천 대공원 뒷산 도로로 달아났습니다. 경찰까지 포획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오후 2시 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우회도로에서 늑대 한 마리가 도주했습니다.

동물구조관리협회가 대공원에서 늑대 두 마리를 넘겨받아 트럭에 싣고 광릉수목원으로 이송중이었습니다.

나무상자에 뚫린 구멍을 이빨로 물어 뜯고 탈출한 뒤 산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달아난 늑대는 75센티미터 크기의 7년생 수컷입니다.

[목격자 : 하얀 것이 뛰어내리길래 사람을 붙잡아서 얘기했더니 늑대라고 하더라구요.]

경찰과 대공원 직원 백여명이 마취총을 들고 생포에 나섰습니다. 대공원 뒷산인 복도리동산에서 늑대를 발견했지만 포획에는 실패했습니다.

[대공원 직원 : 몰기는 몰았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라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거죠.]

탈출한 늑대는 한국산 수컷으로 지난 해 8월 동물구조관리협회가 대공원측에 기증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늑대가 배가 고프면 산 아래로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입산을 통제하고 주민들에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대공원측은 날이 밝는 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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