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의원 구속영장 발부

32억원대 불법자금 모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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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진영의 자금 관리를 총괄했던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 의원은 잠시 뒤 서울 구치소에 구속수감됩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수 의원은 오늘(28일)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부 혐의를 부인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던 이 의원은 구속만은 피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상수/열린우리당 의원 : 저로서는 선거를 80일 앞두고 있는데 구속이 된다면 정치적 재판도 함께 받는 것, 부당합니다.]

이상수 의원이 한화와 금호그룹에서 16억원, SK와 현대차에서 편법 처리된 16억 6천만원 등 32억원이 넘는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의원이 5억원대 당 공식 후원금을 유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과 민주당 박병윤 의원을 내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박상규 의원은 여러 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윤 의원에 대해서는 금호그룹에서 채권으로 1억원을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두 의원이 받은 돈이 정치자금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대가성이 있는 돈인지도 따져 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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