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한화갑 전 대표는 오늘(27일) 수도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무안 신안에서 3선을 기록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지역분열의 장벽을 넘겠다며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의원 :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 한 번 더하기 위해 연연해 하는 것이 아니다.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한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 전대표의 결단에 힘입어 호남 중진들의 물갈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의원 한 두사람의 지역구 바꾸기로 지역 구도가 깨지지 않는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승세인 지지도를 앞세워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전략기획단장 : 민주당에 몸담고 있어야 하는 고민이 깊어지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의원 서너명과 강원도 출신 의원 두 세명의 이름을 들어가며 조만간 입당이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반드시 불법대선 자금 청문회를 관철해 노무현 대선캠프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