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부른 주차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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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파트 경비원이 주차 시비 끝에 주민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금만 상대의 입장을 이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6일)밤 7시 20분쯤 부산 동삼동 모 아파트에서 경비원 66살 이 모씨가 입주민 유모씨 집에 찾아가 유씨의 부인 46살 고모씨를 숨지게하고 유씨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경비원 이씨는 곧바로 이 아파트 12층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경비원 이씨가 설연휴인 지난 22일, 승용차를 다른 곳에 주차해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유씨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뒤 지난 25일 사과하러 갔다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운/부산 영도경찰서 동삼지구대 : 아파트 전체가 주차금지 구역에 차를 대니까 대지 말라며 서로 시비를 벌였습니다.]

경비원 이씨는 평소 성실하게 근무를 해왔지만 아파트 내에서 입주민들의 주차문제에 골머리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 경비원 : 일도 착하게 잘했어요. 입주민들한테도 잘한다는 얘기도 듣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 주택가의 주차난이 결국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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