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운용 의원 곧 사전영장 청구

뇌물수수 단서 포착, 공금 30억여원 횡령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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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의원도 오늘(26일)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김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넘게 병원에 입원해 온 김운용 의원이 검찰에 다시 나왔습니다. 마스크에 야구모자까지 눌러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소감이 어떻습니까?]

검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01년 대한체육회 회장 재직 당시 모 스포츠 의류업체로부터 공식 후원사 지정 대가로 3천여 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스포츠 의류업체 직원 : (언제부터 후원회가 됐습니까?) 내가 알기로는 200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부터인 것으로 안다.]

검찰은 이 밖에도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의 공금 30억여 원을 횡령하고 KOC 위원 후보들로부터 5억여 원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서도 마무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신장에서 작은 양성 종양이 발견됐지만, 조사에 지장을 줄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운용 의원을 밤 늦게가지 충분히 조사하고 일단 돌려 보낸 뒤, 이르면 내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의원에게 1억여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난 이광태 전 KOC 위원이 부산지역 정치인 7~8명에게도 거액을 건넨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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