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설 연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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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5일)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닷새 동안의 긴 휴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휴일 모습, 김호선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흐름이 멎은 듯 얼어붙은 한강, 유람선이 빙판을 헤치고 유유히 나아갑니다. 한강 줄기 따라 바다에서 올라온 갈매기 무리가 유람선 뒤를 따라붙습니다.

인적이 닿지 않은 한강 밤섬은 시린 물길을 품에 안고 영하의 날씨를 홀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얼굴 보기 어려울 아버지 손을 잡고 아이들은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미끄러집니다.

얼어붙은 호수는 강태공들 차지입니다. 얼음구멍에 낚시대를 드리웠지만 아이들 썰매 끄는 일이 더 신납니다.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한바탕 농악놀이에 한겨울 움츠린 가슴이 펴집니다.

설 귀성길 첫날부터 바람과 파도에 뱃길이 끊겨 애태운 여객선도 섬 소식을 안고 연안부두로 돌아옵니다.

긴 연휴에 귀경 차량이 분산된 덕에 고속도로는 오늘(25일) 오랫만에 이름값을 했습니다.

막힘없이 달리는 자동차처럼 올 한해도 순탄하기를 바라며 긴 휴식을 마무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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