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서리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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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혹한에 폭설이 올 때나 볼 수 있는 비경이 백두대간 중심에 펼쳐졌습니다.

서리꽃이 만발한 태백산으로 조재근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모진 눈보라를 뚫고 산을 오른지 2시간 남짓, 해발 1,567미터 태백산 정상. 갑자기 사방이 툭 트이며 펼쳐진 은백의 세계는 말을 잊게 합니다.

천년 풍상을 이겨낸 주목은 가지마다 새하얀 서리꽃을 피웠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서리꽃에 눈꽃까지 더해진 비경은 숨이 막힐듯 합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에 태백산의 설경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산에 끌려, 산을 찾은 사람들, 태백의 정기를 폐부로 느낍니다.

[박동관/ 강원도 강릉시 : 눈꽃이 햇빛에 반사돼 가지고 수정처럼, 보석처럼 빛나고...]

[김근우/ 강원도 삼척시 : 나쁜 액땜 이런걸 다 털어 버리고, 갑신년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기 위해 가지고 우리 가족끼리 등정을 하고 있습니다.]

신년 서설로 단장한 태백산은 신령한 기운을 세상에 전하는듯 백두대간을 호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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