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서 이번엔 질식 사고

대구 찜질방서 40여명 유독가스 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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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찜질방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십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됐습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새벽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손님 40여명이 갑자기 호흡 곤란과 두통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현술/대구시 만촌동 : 애 데리고 사우나실에 갔는데 축 늘어지더라구요. 옷도 입히지 못하고 업고 나와서 정신 차리라고 깨워도 못 일어나더라구요.]

[김영선/대구시 방촌동 : 나무 타는 냄새가 나서 새벽이라서 좀 많이 태우나 보다 싶었죠.]

산소치료를 통해 대부분 의식을 찾았지만, 20여명은 합병증이 우려돼 결국 입원했습니다.

[정제명/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장 : 미스껍고 토하고 어지럽다고 왔는데요, 지금 산소요법을 하고 굉장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

경찰은 새벽 2시쯤 찜질방 온도를 높이려고 실내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는 종업원들의 말로 미뤄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설 연휴에 닥친 한파로 창문을 닫고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업주 이모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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