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땅 서울시가 구입"

이명박 시장, 공원화 전제 비용 일부 부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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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용산 미군기지를 국립공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정부가 공원화를 추진한다면 기지 이전 비용을 일부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한강로 1가에 위치한 만5천평 규모의 미군부지입니다.

현재 USO 미군장병 여행안내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오는 2006년 용산부대가 이전하면서 함께 반환되는 곳입니다.

이처럼 용산 미8군 부대 외에 서울시내에 섬처럼 떨어져 있는 미군기지는 모두 3곳.

이명박 서울시장은 정부가 용산부지에 공원을 조성한다면 이 세곳의 땅은 시에서 사들여 시민 복지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대 이전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차원입니다.

[이명박/서울시장 : 그 땅값을 인수하는데 전부 계산해보니까 적어도 3,4천억원이 듭니다. 그것은 저희가 국방부에서 전부 구입하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용산 부지에 아파트 건립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단체들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서재철 국장/녹색연합 : 수도권 난개발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이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행정수도 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그야말로 우려되는 정책입니다.]

이런 가운데 용산기지 안에 일본군 사령부 시설과 소련군 숙소등 옛 건축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거지로 개발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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