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빙벽타기가 겨울철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빙벽이 있는 몇시간씩 산을 올라갈 필요가 없는 인공 빙벽에 동호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64미터. 6년째를 맞는 국내 최고 인공 빙벽. 깎아지른 듯한 수직 빙벽의 스릴에 추위를 느낄 새도 없습니다.
외줄에 의지해 한발 한발 오르는 모습은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밑에서 바라보는 동료들 역시 마음 졸이기는 마찬가집니다.
[바위 위에 찍어봐, 바위에 살짝 걸쳐봐. 왼발.]
정상을 눈앞에 둔 순간.
[기분 좋습니다. 최고입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수직 빙벽을 타는 쾌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박학모/경남 거제시 :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무아지경에 빠져서 한발한발 올라 가면서 성취감과 자기가 오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립니다.]
특이한 지형이 빚어내는 고난도 코스. 몇시간씩 산을 올라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점 또한 인공빙벽의 매력입니다.
[멋져요. 멋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벌써 4, 5천을 헤아리는 빙벽타기 동호인들. 청송 얼음골 인공빙벽엔 젊은이들의 열기가 넘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