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민노총 신임 위원장 "투쟁과 대화 병행"

강경 투쟁 민주노총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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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노총 제4기 위원장에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이수호씨가 당선됐습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수호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앞으로 민주노총의 투쟁노선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수호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은 ´투쟁과 대화의 병행´이라는 말로 취임 일성을 대신했습니다.

강경 투쟁으로 일관해온 민주노총의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 투쟁과 교섭을 동시에 진행하고, 구체적 타결을 통해 노동자들이 뭔가 손에 쥘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도울 생각입니다.]

갈등을 되풀이해온 노사정 협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의 노사정위 제도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노사정 합의가 구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 새로운 노사정 틀을 만들어 적극 참여하고, 노사정 교섭이나 협의를 통해 사회적 협약을 이루어 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4월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통해 노동자들의 의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내부적으로 제조업과 공공연맹의 입장이 다르고, 대외적으로도 산적한 현안이 많아 당장 급격한 노선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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