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귀성길 전쟁…'사상 최악'

추석 연휴 맞아 귀성객들 늘어 교통난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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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귀성교통난은 명절때 마다 되풀이되지만 이번 추석엔 유달리 심한 것 같습니다. 고향가는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하소연이 다 나올 정도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가위 귀성길은 고속도로에 채 들어서기도 전에 꽉 막혀 버렸습니다.

한남대교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까지 가는데만도 3시간. 요금소 앞은 흡사 거대한 주차장입니다.

{유문숙/경기도 과천시 : 과천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4시간이 걸렸다. 너무 밀리니까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강의/서울 쌍문동 : 저두 해마다 다니는데요, 이런 경우는 한 10여 년 만에 처음인 것 같은데요.}

간신히 고속도로에 들어섰어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예 차를 세워두고 갓길에 주저앉은 사람도 많습니다.

대전요금소 부근, 갈 길은 아직 먼데 몸은 벌써 파김치가 됐습니다. 겨우 지옥길을 빠져 나온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이응수/서울 가양동 : 상당히 불편하죠. 왜냐하면 톨게이트 들어오기 전까지 4시간이 걸려버렸으니까. 화장실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유화선/서울 수유리 : 버스도 전용차선이 있는데 전용도로도 거의 무의미할 정도까지 막혔으니까요.}

어제(9일) 비가 내려 출발을 늦춘 귀성객들이 추석 전날인 오늘 몰리면서 길이 더욱 막힌 것으로 도로공사측은 보고있습니다.

예년보다 긴 연휴를 맞아 귀성객이 늘어난 것도 교통난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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