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전협정 이후 50년이 지났지만 북한과 바로 마주한 전선에서는 아직도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반세기 동안 민간의 발길이 끊긴 채 군인들만 지키고 있는 서해 5도의 막내섬, 우도를 남승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 경비정과 어선이 자주 바닷길을 침범해 서해 5도에는 늘 긴장이 감돕니다. 그 중에도 막내 섬 우도, 해병대원들의 우렁찬 함성이 안개 속 적막을 깨고 섬을 뒤흔듭니다.
6.25가 한창이던 지난 52년, 죽음을 각오하고 지키라는 명령에 해병대원들이 우도에 올라 태극기를 꽂았습니다. 북한 땅과의 거리는 겨우 17킬로미터.
{김회민/해병 중대장 :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조국을 위해 전 부대원이 하나로 뭉쳐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해 사수하겠습니다.}
돌발 상황에서 언제라도 전투가 벌어질 수 있는 서해 최전방 바다. 안개 속 바다 너머에는 남쪽을 겨눈 북한군의 포화가 숨어있습니다.
6.25의 포성이 멎은 지도 벌써 50년, 하지만 이 곳을 감싸는 긴장감은 우리나라가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임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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