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벌써 9년째 무분규 임금협상에 성공한 현대 중공업에서 오늘(25일) 노사화합을 자축하는 큰 잔치가 열렸습니다. 기네스 북에 오를만한 규모의 음식이 마련됐습니다.
울산방송 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렇게 근로자들이 마시는 맥주량은 무려 500cc 잔으로 4만 잔. 웬만한 호프집의 6개월치 판매량에 안주도 2톤이 넘습니다.
김밥의 경우도 한줄로 이으면 2.6킬로미터 80킬로그램들이 쌀 16가마 분량으로 직원가족과 영양사 400여 명이 하루종일 매달려 만들었습니다.
초청된 주민들도 준비된 음식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박남희/초청 주민 :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게 참 즐거운 것 같고요}
9년째 무분규를 기념해 회사가 마련한 자리입니다.
{최윤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16년 전에 노사가 원했던 것이 돼지고기에 막걸리 잔을 기울이자. 이런 약속을 했고 또 요구를 했는데 그것이 16년만에 오늘 이뤄졌다는 거죠.}
화합을 이뤄낸 회사와 노조도 또한번 한마음을 확인했습니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선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노사, 그리고 일반 시민 모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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