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마주 볼 수 있어요"…샴 쌍둥이

분리 수술 지혜-사랑양, 회복세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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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2일)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분리수술을 받은 샴쌍둥이 지혜와 사랑이 자매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송욱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7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마침내 각자 몸을 갖게 된 사랑이와 지혜. 처음으로 따로 침대를 쓰며 밤을 보낸 아기 자매는 아침에 깨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지만 수술 결과는 매우 좋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케이스 고어/수술진 : 분리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들은 정상 아이처럼 자랄 것입니다.}

수술 직후라 감염 위험 때문에 부모 접촉도 금지됐지만, 두 아기는 방긋 웃음까지 지어 부모를 기쁘게 했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도움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경옥/싱가포르 교포 : 수술이 잘 끝났다 하니까 같은 한국 국민과 또 저희 교민으로서 굉장히 기쁘네요.}

{김성철/싱가포르 한인회 : 저희 한인회, 6천명에 해당하는 저희 교민들, 금일부터 시작해서 공개적으로 모금 운동을 시작을 했습니다.}

분리 수술은 잘 마쳤지만 앞으로도 추가 수술과 재활 훈련이 남아 있습니다. 나란히 태어난 사랑과 지혜 자매, 이제부터는 서로 마주보며 각자 걸음마를 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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