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시험지 빼돌려 '망신'

인니 국제학교 유학생 26명 적발, 13명은 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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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도네시아 국제학교에 다니는 우리 한국 학생들이 기말시험 문제지를 훔쳤습니다. 국제적 망신입니다. 과연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한 번 보시겠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미국계 고등학교에서 최근 한국인 학생 13명이 퇴학당했습니다. 13명은 정학당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달 초 경비원을 매수하고 교무실에 들어가 기말 시험 문제지를 훔쳐냈습니다. 점수는 잘 나왔지만 부정은 이내 들통났습니다.

{유기현/자카르타 주재 영사 : 학생들이 빼낸 거죠. 유출하는 과정이라든가 그 내용에 가담했던 학생들을 학교에서 처분을 한거죠.}

이들은 현지 교민이나 상사 주재원 자녀, 국내 대학에 특례 입학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머무는 학생들입니다. 외국에서도 학원과 과외에 매달리다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한 탓입니다.

{퇴학당한 학생 부모 :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주로 뭐 여기서는 영어, 수학, 국어 같은 거도 좀 하고...}

학교 측은 사건 이후 한국 학생들 입학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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