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로비스트 구속…수사 새 국면

검찰, 여야 정치권에 수십억원 제공 혐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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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굿모닝 게이트'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윤창렬 굿모닝시티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여야 정치권에 수십억 원 씩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비스트 윤석헌씨는 굿모닝시티가 종금사로부터 450억 원을 대출받게 해주고 사례비로 24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회사 고문을 지낸 윤모씨도 윤창열 대표에게 로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5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상당부분이 정치권과 금융기관의 로비자금으로 흘러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윤창열씨가 지난 대선 무렵 여야 정치권에 각각 정치자금 수십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윤창열씨의 사채와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오늘(20일) 변호인단을 통해 반론문을 내고 "얼마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 : 기본적으로 부탁받은 일이 없는데, '시청 일을 구청에 부탁했다' 이게 얘기가 되냐 말이야...}

굿모닝시티 계약자 협의회 소속 회원과 가족 등 2천여 명은 서울 종묘공원에서 ´사기분양 규탄대회´를 열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정치권 수사와 함께 굿모닝시티에 돈을 빌려 준 금융기관 관계자와 건축 인허가에 관여한 시청과 구청 공무원들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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