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제2의 핵무기 공장 보유" 의혹

미국 언론 보도…대화 분위기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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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제 2의 핵무기 비밀공장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새로 드러났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어렵게 이뤄진 북핵 대화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전선 일대에 설치해 놓은 센서에서 최근 방사성 가스인 크립톤 85의 수치가 상승했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입니다.

한미일 정보분석가들은 즉각 가스 분출의 진원지인 핵무기 공장의 위치 파악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미 정보기관의 컴퓨터 분석 결과 크립톤 가스의 진원지가 영변 핵시설은 아닌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산속에 숨겨진 비밀장소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타임즈는 북한이 제2의 플루토늄 핵무기 비밀공장을 갖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핵무기 비밀공장의 증거가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정보기관은 그동안 북한이 미국의 선제공격을 피하기 위해 비밀 핵 공장을 가지려한다는 의혹을 가져왔습니다.

타임즈는 미국의 외교적 전략은 물론 외교 노력이 실패할 경우 취할 군사적 선택도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정보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켜 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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