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공부는 뒷전…모두가 취업 준비

대학교 2, 3학년들도 취업준비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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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서도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더욱 줄일 계획이어서 앞으로가 젊은이들에게는 더 고통스런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전공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취업 준비 전선에 나서 취업 전쟁터로 변한 요즘 대학가의 모습을 홍지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요즘 대학 도서관은 방학도 없습니다. 특히 졸업을 앞둔 4학년은 대학 입시생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연규/연세대 4학년 : 요즘 회사가 뽑는 사람도 적고 고3 이나 마찬가지에요.}

{고선문/연세대 졸업생 : 작년에 실패하고 난 뒤 아예 해외로 많이 나가고...}

선배들의 모습에 다급해진 2, 3학년들까지 취업준비 하느라 학과공부는 뒷전입니다.

{이승면/연세대 3학년 : 취직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주로 영어를 하는 것 같고, 전공은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하는 사람들만 할까...}

올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올 대졸자는 42만 명이나 됩니다. 그러나 100대 기업 채용예정 인원은 불과 2만여 명으로 전체 졸업예정자의 5%가 채 안 됩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취업이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신지선/이화여대 4학년 : 남자들하고 능력은 같은데, 여자들은 훨씬 적게 뽑으니까 안타까운 현실이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다시 더 좁은 취업문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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