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동안 잦아들었던 한반도 위기설이 북한의 핵 재처리 완료 주장 이후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적극적인 북한 설득에 나서고 있어 주목됩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운/CNN 앵커 : 북핵 문제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CNN방송의 저녁 메인뉴스는 북한의 핵위기로 시작합니다. 아예 ´brink of war´, 즉 ´전쟁 직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신임 백악관 대변인의 첫 기자회견도 북핵 위기로 시작합니다.
{매클렐렌/백악관 대변인 : 재처리 완료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북한의 선택은 고립이냐 핵포기냐 둘 뿐입니다.}
북한의 어떠한 핵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도 북핵 문제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급속히 악화된 것은 몇 달 안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수 있다는 페리 전 국방 장관의 발언 때문입니다.
{제인/민주당 정보위 의원 : 한반도 전문가이자 국방장관을 지낸 페리 같은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면 심각한 일이다.}
물론 미 행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푼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북 강압 외교가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은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