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다자회담 수용' 촉구

"다자회담 틀내서 북미 직접회담 가능"...북 신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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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회담 틀내에서 북미 직접회담을 갖는 방안을 북한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신속한 대화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김정일 국방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습니다.

{콩취앤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메시지에는 각국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신속히 대화를 시작하자는 우리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중국이 제시한 회담 형식은 다자회담 틀내에서 북미 직접회담을 갖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다자회담을 시작한 뒤 필요하다면 북미간 직접 대화를 위한 별개의 회담장을 제공하겠다는 뜻입니다.

북한측은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으나 중국측의 제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측의 이같은 뜻이 한중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던 다이빙궈 외교부 부부장은 오늘(15일)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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