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대철 민주당 대표의 소환 조사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검찰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한 정대표에게 마지막 기회라면서 내일(16일)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처럼 당사로 출근한 정대철 민주당 대표, 당분간 검찰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 당과 국회의 급한 일들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뒤에 출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당내 의견을 받아들여 출석을 조금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상수 민주당 총장은 최근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건것은 외압을 넣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소환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에게 "내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나오라"고 다시 한번 통보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정대표가 내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일반적 형사사건에 준하는 처리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굿모닝 시티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이 대부분 입증돼 뇌물 수수혐의 적용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한편 검찰의 한 간부는 이번 수사과정에서 정 대표 뿐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해 정치권에 대한 강한 수사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검찰, 정대표 재소환…"불응시 강제구인"

정대표 "당분간 검찰 출석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