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 지역과 다른 지역간의 교육 수준과 여건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사설학원 밀집지역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해 이 학교 고 3학생들의 지난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무려 74%에 이릅니다. 서울시내 평균 53.3% 보다 21% 포인트 높습니다.
이 학교를 비롯해 송파구 등 서울 강남지역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서울지역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 반면 성북구와 구로 등 다른 지역은 평균에 못 미치는 40%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동원/서울 강남권 고교 교사 :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수준, 교육 수준,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이 높기 때문에 진학률도 상당히 높다고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교육 여건에 대해서도 강남 지역 응답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서초구 82%를 비롯해 강남구와 송파구가 서울시 평균 2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구로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은 교육 여건이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설현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비 강남권에 대해 우수 교원을 확보 및 지속적인 시설 투자가 가장 먼저 우선돼야 할 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에 대한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배려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교육부는 지역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신 비중을 높이고 특목고를 강북지역에 배치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별 효과가 없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