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분위기는 점차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재처리 완료 통보에 첫 반응을 보인 부시 행정부 인사는 대북 강경론자인 럼즈펠드 국방장관입니다.
NBC 방송에 출연한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이 이미 과거에도 핵무기 보유 주장과 함께 폐연료봉재처리 속도에 대한 주장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북한의 주장을 믿고 있지만 다른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측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에 대한 시선은 어느 때보다 냉랭했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은 이익이 된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핵무기를 판매할 악덕한 독재 정권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선 외교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미 양측 모두 선택의 시간이 많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평양을 방문한 다이빙궈 외교부 부부장을 통한 중국의 중재마저 실패하면 미국도 다른 해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