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제조업체, 앞다퉈 '중국행'

국내 생산 현장 공동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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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일선 제조업체들이 앞다퉈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자칫 국내 생산현장이 텅비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수 부진, 채산성 악화, 임금 상승. 최근 경제 환경은 제조업체에겐 말그대로 ´첩첩산중´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 공장을 옮기려는 회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동창/안정기 업체 상무 : 저희들도 그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 그런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학두/목재 가공업체 사장 : 자기 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년안에 나가야 겠다...}

중국과 비교해 임금은 7배, 공단용지 비용은 4배, 물류 비용은 2배나 됩니다. 정부 규제도 중국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재작년에 이미 국내총생산 대비 해외투자액이 5.8%로 일본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주로 경공업 위주로 진행돼온 해외투자가 이제는 전자, 기계 등 중화학공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규황/전경련 전무 : 제조업 해외 이전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 생산, 고용 위축되고 특히 중소기업들이 빠져나가면 지방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하루빨리 제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는 커녕 국내 기업조차 우리 경제현장을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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