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품수수 의혹에 대선자금 파문까지. 정대철 대표로서는 정계 입문 이후에 최대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일단 측근들을 통해서 "대표직 사퇴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대철 대표는 취재진을 피해 어젯(11일) 밤 귀가하지도 않은 채 잠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저녁 모처에서 김원기, 김상현 의원 이상수 총장을 비롯한 민주당 중진들을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거취문제는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정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최고위원 공동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정/민주당 의원 : 최고회의가 공동으로 대처하면서 거기서 1차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내야지. 최고위원 회의가 아무런 액션을 안 취하면 그야말로 책임을 방기하는 거지.}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는 특히 신주류를 중심으로 정 대표가 자진사퇴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점차 대세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 대표로서 스스로 판단해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으로선 참 안타깝죠.}
정 대표는 억울한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검찰에 소환되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한 채 최대한 버티기로 작심했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조여오는 검찰수사와 여권내 여론동향은 결코 유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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