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의 대선자금 의혹이 불거지고 그리고 지금 그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정대철 대표가 200억 원을 모금했었다고 언급한데 대해서 오늘 이상수 총장이 사용 내역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자금 규모가 어긋나는 등 의혹이 풀리기는 커녕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수 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대선 자금 모금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대선 당시 수입액은 지난 1월 선관위에 신고한 대로 총 283억 원, 이 가운데 후원금은 기업체로부터 받은 100억과 돼지저금통으로 모은 50억 원을 합쳐 150억 가량이고 나머지 123억원은 국고보조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수 사무총장/민주당 : 전체적으로 후원금이 140억 원 내지 150억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총장은 이 돈을 선거 비용으로 274억 원, 선거 준비 비용으로 80억을 써 모두 354억을 사용했고 남은 30억은 당 운영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선거보다 깨끗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점은 남습니다.
우선, 대선 당시 이정일 의원으로부터 빌린 돈 50억 원이 계산되지 않았습니다.
또, 굿모닝시티로부터 받은 대선 자금 2억 가운데 5천만 원은 영수증 처리도 되지 않았습니다.
모두 선거법을 위반한 항목들이지만, 선거법 시효는 지난달 19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대선 기간 동안 돼지저금통 모금을 강조하며, ´깨끗한 정치´를 내세웠던 민주당이 대부분 기업들의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점은 국민들의 돼지저금통을 ´과잉홍보´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