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특검법안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국회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만희 기자! 특검법안 처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여야가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국회 본회의가 3시간 동안 정회됐다가 조금 전 산회했습니다. 연기됐던 특검범안 처리는 연기됐습니다.
이런 대치 상황은, 한나라당이 박지원 전 장관의 백50억 원 수수 의혹에 한정하는 수정안을 돌연 철회하고 좀더 강화된 특검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백50억 원 의혹에 현대의 대북 송금 문제를 다시 포함시키고 여기에 북한의 고폭 실험과 정부의 대북 지원관련 여부까지 아우르는 특검법 재수정안을 강행 통과시키려 했습니다.
민주당이 사실상 합의해준 특검법 수정안을 전격적으로 폐기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재수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한다며 실력 저지도 불사하겠다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관용 국회의장이 사회를 보지 못하도록 의장 집무실 입구를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도 한나라당의 새로운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관용 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추경안을 먼저 처리한 뒤에, 특검법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 낸 뒤, 조금 전 본회의를 산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