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굿모닝시티 로비의혹 파문이 지난 민주당 대선자금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추가 정치자금 수수설을 시인하면서 지난 대선 때 기업체에서 200억 원 가량을 모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먼저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굿모닝시티 게이트에 연루된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이 기업으로부터 걷어들인 선거자금은 모두 200억 원에 이른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정대표는 200억 원에는 돼지 저금통 성금 80억 원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대선 잔금이 3, 40억 원 가량 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업을 대상으로 한 모금은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이던 자신과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총장이 주로 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대철 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굿모닝 시티 대표 윤창렬씨로부터 받은 돈은 2억 원이 아니라 4억 2천만 원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 윤창렬 사장이 제공한 정치후원금 4억 2천만 원의 내용을 밝히고자 합니다.}
정대표는 지난해 대선 때 받은 2억 원은 영수증처리를 했지만 그에 앞서 4월 대표경선 때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채 2억 원을 받았으며 그 외에도 두차례에 걸쳐 천만 원씩 2천만 원을 더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중앙선관위측은 정대표가 받은 돈이 법인의 후원 한도 2억5천만 원을 초과했을 뿐 아니라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아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대표는 그러나 부당한 청탁이나 요구를 받지는 않았다면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대철 대표 :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할 지는 당과 동지들과 상의하면서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또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할 것인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