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또 이런 파렴치한 청년도 있습니다. 결혼을 미끼로 전문직 여성들을 농락한 뒤에 돈을 뜯고 그것도 모자라 정사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유통까지 시키려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29살 진모씨는 결혼을 미끼로 만난 여성들과 잠자리를 함께 하며 이를 비디오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진씨의 이런 엽기적인 행각에 말려든 피해여성은 지난해 4월부터 줄잡아 20명. 교사와 디자이너 등 전문직 여성이 주로 당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외제 스포츠카를 몰며 인터넷 사업가로 행세한 진씨의 유혹에 쉽게 빠져 들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비디오 테이프만도 97개. 진씨는 이 테이프를 덫삼아 1억원 넘게 뜯어냈습니다.
더욱이 이 화면을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다른 남성과의 잠자리 장면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성 : 네가 나와 결혼할 사람이니까 나를 믿게 해달라, 네가 그렇게 하면 결혼할 때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찍게 해요.}
진씨는 혐의를 부인합니다.
{진모씨/피의자 : 돈이 필요해서 그때 빌렸어요. 강제로 찍지 않고 다 서로 합의하에 찍었어요.}
일본 호스트바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3월 귀국한 진씨의 훤칠한 외모와 언변에 피해 여성들은 자제력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