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통일보다 평화가 중요"

중국 칭화대서 "동북아 새역사 만들자"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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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사흘째입니다. 노대통령은 현재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큰 틀 아래 남북 통일도 순차적으로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중국 칭화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동북아는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되풀이해 왔지만 이제는 자국의 이익을 넘어 대동의 새 역사를 일궈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미래를 위해서 마음을 열고 협력을 위해서 참여해 나가면 대립과 갈등의 역사는 종식되고 협력과 통합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도 동북아 평화건영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자연히 통일도 될 것이지만 통일을 서두르다 평화를 깨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당장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지만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나면 그 다음 통일은 자연스럽게 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베이징 주재 특파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공계 출신을 발탁하는 인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연 5만 대 생산 규모의 현대 자동차 베이징 공장을 둘러보면서 한중 산업협력의 모범적 사례가 돼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후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한쩡 상하이 시장등을 접견하며 한국 기업의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10일) 상하이 임정청사등을 방문한 뒤 3박 4일간 방중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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