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박진영, "노래 허락받고 쓰세요"

정상급 가수들 인터넷 음악 사이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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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으로 영화인들이 자주 집회를 열더니 오늘(9일)은 유명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신들의 노래를 허락없이 사용하는 인터넷 음악 사이트 때문에 음반 시장이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아와 GOD, 박진영씨 등 국내 정상급 가수와 음반 제작자 백여 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음악을 사용하는 인터넷 음악 사이트들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음악 사이트가 자신들의 노래를 허락도 없이 사용해 음악 시장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네티즌들에게는 자신들의 허락을 받은 합법적인 음악 사이트만 이용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승철/가수 : 저희 음악인들이 여러분들께 더 좋은 음악과 더 좋은 모습으로 꿈과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바로 여러분들이 도와주실 때입니다.}

검찰은 어제(8일) 국내 최대의 인터넷 음악서비스 업체인 벅스뮤직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벅스뮤직이 저작권자에게 사용료를 내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벅스뮤직도 음반 제작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음악사용료까지 내면 시장을 빼앗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성우/벅스뮤직 : 오프라인 사업자와 온라인 사업자간에 국내 음악 시장을 대상으로 한  주도권 다툼의 그런 형태로 양상이 변모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수와 음반 제작자들은 점점 심해지는 음악 시장의 불황을 벗어나려면 자신들의 승인없는 음악 사용을 막을 수 밖에 없다며 법적 대응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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