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씨 귀국, "항간 소문, 음해다"

기자 질문에 "외신도 안보냐"며 짜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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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운용 IOC 위원이 오늘(6일) 체코에서 귀국했습니다. 김위원은 자신이 IOC 부위원장에 당선되려고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방해했다는 의혹은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귀국한 김운용 IOC 부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을 강원도 평창에 유치하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김운용/IOC부위원장 : 북한 장웅 IOC위원과 북핵문제도 걸림돌이 안되게 하고, 외신 기자들 보고 한국이 틀림없이 된다고 얘기했잖아요.}

동계 올림픽 개최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IOC 부위원장 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운용 : 2014년 평창 유치해야 하는 일도 있고, 태권도 보호해야 하는 일도 있고 그래서 IOC위원들이 권고하니까 그렇게 한 것이지요.}

김부위원장은 기자들의 추궁성 질문이 이어지자 다소 짜증스런 반응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운용 : (평창은 다소 힘들다,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이런 표현은 일절 하신 적이 없습니까?) 된다고 말했잖아요. 언제든지 꼭 되게 만든다고. 외신들 좀 안 읽어봐요?}

김운용 부위원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과 세계가 판단할 것이라며 공항을 서둘러 빠져 나갔습니다.

한나라당의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서 당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한 뒤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은 "유치실패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될 경우 본질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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