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지털 TV 시장, '한국이 선도'

불황에도 과감한 투자가 성과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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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첨단 디지털 TV 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이 조만간 일본을 누르고 선두에 올라설 전망입니다. 불황에도 움추려들지 않고 과감하게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XDR프로라는 신기술 칩을 적용한 PDP TV입니다. 색 번짐이나 화면 왜곡, 미세한 떨림 현상 등 PDP의 약점을 거의 완전히 해결한 최첨단 기술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71인치의 세계 최대 PDP TV도 선보여 선두 일본을 기술적으로 따라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일본 업체들이 돈을 쓰기 주저할 때 과감하게 투자에 나선 것이 주효했습니다.

{우남균/LG전자 디지털 가전본부 사장 : 침체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일본 업체들보다 다소 공격적인 포지션이 우세하고 있지 않느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끌어올린 2기 라인이 내일(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데다 3기 라인 착공도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겨 내후년까지 세계 1위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3천7백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2기 생산라인 건설을 끝내기로 해 우리 업체끼리 선두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두 업체는 이밖에도 LCD와 유기 EL, 자가발광 표시장치 등 차세대 영상장치 개발에도 각각 1조원 가까이 투자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방침입니다.

불황이 오히려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이 디지털 영상장치를 반도체에 이어 우리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키운 밑바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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