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에 날아든 수백마리 백로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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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의 텃새, 백로가 수 백 마리씩 떼를 지어 충북 대청댐에 날아들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연출하는 장관,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청댐 수문에 백로떼가 하얗게 내려앉았습니다. 줄지어 앉아 길쭉한 목을 치켜들고 먹이감을 찾습니다.

수면에 물고기가 보이자마자, 순식간에 달려들어 낚아챕니다. 2~30미터 상공에서 내려 꽂는 공중 급강하 사냥. 잡고난 뒤 방심해 물고가던 고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최재옥/대청댐 관리단 직원 : 백로들이 보름전부터 날아와서 오전과 오후에 먹이를 찾아 먹는 것을 보면 참 보기가 좋습니다.}

수문 아래 하천도 백로들로 가득합니다. 지난달 하순 장마로 물이 불어나면서 모여든 백로가 3백 마리가 넘습니다.

백로들이 이곳 수문에 날아드는 것은 물을 방류할 때마다 먹잇감인 물고기가 많이 휩쓸려 나오기 때문입니다. 풍성한 먹이 축제를 벌이는 백로들. 아직은 오염에 찌들지 않은 새들의 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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