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화재, 다방 여종업원등 5명 사망

문 앞까지 왔지만 유독가스에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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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휴일인데 사건, 사고가 많습니다. 오늘(6일) 새벽 충남 당진군의 한 다방 건물에서 불이나 옥상 가건물에서 잠을 자던 다방 주인과 종업원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엄청난 화재도 아니었는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숨졌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가 발생한 것은 오늘 새벽 3시반쯤. 당진읍내 상가건물에 불이나 다방 주인 41살 정경옥 씨와 청주시 상당구 30살 정현경 씨 등 다방 종업원 4명이 숨졌습니다.

{김한일/최초 목격자 : 차를 몰고 오는데 펑소리와 함께 화염하고 유리가 같이 도로쪽으로 팍 튀더라고요...}

상가 1층 식당에서 치솟은 불길은 2층 다방을 태우고, 희생자들이 자고있던 옥상 조립식 건물로 번졌습니다.

희생자 5명은 1층까지 내려왔지만 출입구에서 불과 1-2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김경/서산소방서 방호과장 : 연기를 많이 마셔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출입구까지 내려온다고 하다가 굴러떨어져서 세 명이 포개져 있지 않았나...}

거센 불길과 유독가스 때문에 코 앞에 있던 사선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다방은 지난1일 주인 정씨가 인수했습니다. 영업한지 불과 닷새만에 이런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불길은 옆 건물에까지 번져 페인트 가게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경찰은 발화지점인 1층 식당에서 어젯밤 청소를 한다며 LP가스 버너를 떼어낸 사실을 확인하고 국과수와 함께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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