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소득 2만 불 시대로의 도약, 주문자 생산이나 하청에서 벗어나 고유 브랜드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적 관광명소인 미 라스베이거스의 멀티미디어쇼입니다.
현란한 조명이 수놓아지던 광장 천정에 국내 기업의 로고가 등장합니다.
이 쇼에 매년 60만 달러를 후원하는 대가입니다.
{박상배/LG전자 해외홍보부장 : 이 쇼가 LG가 판매하는 첨단제품과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고 전세계 고객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상징인 국회의사당 시계탑에 또 다른 기업의 로고가 선명합니다.
이런 대형 홍보 행사는 물론 운동 경기나 자선사업 후원 등을 통해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킵니다.
{김광태/삼성전자 홍보팀 상무 : 스포츠, 문화, 광고활동 합쳐서 2010년까지는 700억불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 계획입니다.}
해외 유명 스포츠 패션사의 한국 지사였던 이 업체는 최근 본사를 인수해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윤수/필라 코리아 회장 : 우리 것 오리지널을 가지고 세계에 알리는데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상당량 브랜드를 절약하면서 그 브랜드가 우리 브랜드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다.}
{이재출/무역연구소 기획조사팀장 : 바이어와의 협상에 있어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가격에 있어서도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에다 실패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자체 브랜드 개발, 하지만 소득 2만 불 시대를 향해 꼭 뚫어야할 관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