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이 쇼핑몰 굿모닝 시티측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검찰이 오늘(5일) 밝혔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13, 14대 국회의원을 거쳤던 권해옥 전 주공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권씨는 지난 해 말 주공 사장으로 있을 당시, ´굿모닝 시티´ 대표 윤창열 씨로부터 5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굿모닝 시티측이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양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던 주공측이 매각 대금을 깎아주기로 한 대가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굿모닝 시티측은 매각공고된 액수보다 4백억 원이나 싸게 한양을 사들였으며, 10%의 계약금만 내고도, 한양이 갖고 있던 부동산을 처분할 수 있는 권리까지 얻어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수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종원 전 주공 이사도 구속하고, 한기호 전 한양 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또 굿모닝 시티측이 제2 금융권에서 7백억 원을 조달하면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굿모닝 시티를 위해 활동해 온 고위 관료출신의 로비스트 3, 4명도 곧 소환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아직까지는 3, 4단계를 위한 1단계 수사에 불과하다고 말해, 다음 주부터는 굿모닝 시티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