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을 사면 표 한 장으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유명 놀이공원이 자유이용권을 팔아 놓고 인기있는 시설에서는 따로 이용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놀이공원입니다.
{롯데월드 매표원 : 자유이용권 끊어서 가져가시면 탑승, 관람하는 거 다 무료로 사용하실수 있고...}
게임시설만 빼고 모든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다는 자유 이용권. 그러나 실상은 다릅니다.
인기 있는 시설들에는 자유이용권은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버젓이 붙어 있습니다.
{롯데월드 종업원 : 게임시설 제외..이렇게 써 있잖아요. 거기에 약간 포함이 돼서요.}
게임시설이라는 곳으로 추가요금을 내고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전자오락기같은 게임시설은 찾아볼 수 없고 미로를 따라가는 단순한 관람시설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게임시설로 분류해 추가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종업원조차 그 이유를 모릅니다.
{롯데월드 종업원 : (게임시설이에요? 이게 왜?)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롯데월드 종업원 : (자유이용권 있는데 쓸 수 있어요?) 사용하실 수 없어요.}
모형단검을 들고 들어가야 한다며 2천원을 따로 받습니다. 3만원 가까이 주고 자유이용권을 산 손님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조인덕/관람객 : 요금을 추가로 받는다는 것은 관람객으로 우롱당한 느낌도 들고요.}
놀이공원의 해명은 궁색하기만 합니다.
{롯데월드 간부 : 놀이시설의 이용요금이 (개별적으로 사면) 4천5백 원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것보다는 훨씬 싸게...게임류로 분류해서 좀 싸게 돼 있거든요.}
놀이공원의 얕은 장삿속에 자유이용권은 허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