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모레(6일)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벌어진 화물연대 노사의 오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재파업 찬반투표 돌입 여부를 내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와 운송사업자 협회 화주협회의 3자간 협상이 오후 2시부터 6시간 진행됐지만 방금전 결렬됐습니다.
{김종인/화물연대 의장 : 아마 더이상 교섭할 의지가 없는 것 같고,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 교섭은 결렬로 알겠습니다.}
오늘 협상은 당초 화주협회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전망이 밝았습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화물운송료 인상문제에서 화물연대와 운송사업자 협회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98년 정한 전국 단일 요금표에 따라 가격을 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운송사업자 협회는 기존의 요금에서 지역에 따라 10%선에서 인상하자는 수정안을 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이 10%인상안은 실질적인 요금 인하라며 크게 반발해 협상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돼 예정대로라면 화물연대는 모레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투표는 2주일 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투표와 동시에 다음주 월요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또, 투표결과가 나오는대로 7월 17일로 예정된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운송 사업자 협회측에 내일 오후 4시까지 협상 재개 여부를 알려달라고 통보해 재파업 찬반투표 돌입 여부는 내일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