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준 강화로 시장 희비 엇갈려

아파트값 거품 빠질 듯...투기성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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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의 아파트 재건축 조건이 크게 강화하면서 재건축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의 주공 아파트 단지입니다. 저밀도 4개 단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폭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이 적용되면서 조금씩 집값에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안전진단을 통과한 1단지는 까다로운 정밀안전 진단을 남겨둔 나머지 단지들에 비해 평당가가 7백만 원 정도 비쌉니다.

또 재건축 연한이 차등적용되면서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사업시기가 크게 늦춰지게 됐습니다.

이처럼 재건축이 크게 까다로와지면서 최하 수천만 원씩 단기차익을 노렸던 투자자들도 조금씩 동요하고 있습니다.

{권혁순/부동산 중개인 : 융자를 많이 내서 사시는 분들이 많이 내놓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값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요.}

실제 가치보다 크게 부풀려졌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거품도 서서히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해근/부동산 분석 전문가 : 재건축 사업자체가 무산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서 재건축으로 몰렸던 자금 흐름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그런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당국의 강력한 각종 규제 대책이 투기목적으로 변질된 재건축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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