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을 TV로 지켜보며 아쉬워 하셨던 분들 많으실겁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2차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깝게 탈락해 서운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프라하에서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크 로게/IOC 위원장 : 2천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캐나다 밴쿠버.}
평창은 1차 투표에서 밴쿠버를 11표차로 따돌리고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2차 투표에서 역전패 했습니다.
평창 53표, 밴쿠버 56표, 불과 3표차의 아쉬운 탈락이었습니다.
정부와 유치단은 평창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데다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든 점을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2천1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유럽이 밴쿠버를 몰아주는 분위기도 탈락의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창동/문화관광부 장관 : 밴쿠버가 개최를 하면 미국이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이랄까요}
그러나 평창은 이번 유치 활동과정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하며 개최 능력을 인정받는 등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진선/강원도지사 : 이번에 우리가 인정됐기 때문에 4년 뒤에는 반드시 유치권을 따오겠습니다.}
평창은 이번 선전에 힘입어 무명의 도시에서 2천14년 동계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후보지로 발돋움했다는 것이 국제 스포츠계의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