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쉬운 패배였지만 얻은 것은 많습니다. 평창 주민들은 이번 경험에서 갖게 된 자신감을 통해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강원민방 이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차 투표에서 평창이 1위로 올라서자 강원도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접전끝에 패하자 열광은 아쉬움의 눈물로 바뀌었습니다. 실망도 잠시, 평창의 선전은 강원도민들에게 좌절감 대신 자신감을 안겼습니다.
{장승진/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 세계에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게 됐습니다.}
프라하에서의 선전을 통해 강원도와 평창이 일약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탈바꿈한 것은 이번 유치전의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여기에 동계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동계 올림픽을 열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최동규 원장/강원발전연구원 : 이제야 말로 조금만 힘을 합쳐 뛰면 2014년 동계올림픽은 강원도가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기반을 다지면서 4년뒤 재도약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패배로 끝난 평창의 도전은 4년뒤의 가능성을 활짝 연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