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휴대전화로 들어오는 스팸 문자메시지 많이 받아보셨을겁니다. 시도대도 없이 날아드는 메시지에 깜짝 깜짝 놀라는 건 그렇다치고 자칫 잘못 걸었다간 엄청난 통신요금가지 물어야 하니 그야말로 신종 공해라고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집중취재,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사용인구 3천 3백만 명. 이들 모두가 문자메시지 광고의 표적입니다.
{성인광고나 문란한 게 대부분이니까...}
{급한 거겠지 하고 보는데 광고면 황당하고...}
{번호를 어떻게 알고 했을까 뭐 무작위로 했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휴대전화로 이렇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업체 가운데 한 곳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보이용료와 부가세가 부과되오니 원치 않으시면 끊어주세요.}
성인정보지만 성인 확인도 없이 슬쩍 넘어갑니다.
{전 대화하려는 여자예요.}
30초 당 6백 원의 정보이용료와 부가세 까지 더해져서 5분만에 6천6백 원이 부과됐습니다.
30초에 9백 원씩 부과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무작위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다고 털어 놓습니다.
{성인대화방 직원 : 그러니까 그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데요, 10만 건 정도 밖에 안했어요. 광고 효과가 그게 더 좋으니까...}
실제로 한 문자발송 사이트는 받을 사람을 골라서 보내준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문자발송 인터넷 사이트 직원 : 서울 강남구의 30대 남자들에게만 보내겠다, 그것도 가능하거든요.}
이런 사이트가 10여 곳이나 성업중입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부분입니다.
{인터넷에서 아무래도 유출된 것 같거든요. 자기들끼리 번호를 빼내서 보내는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일일이 신고를 하거나 사전에 일부를 걸러내는 정도가 이런 광고에 대응하는 방법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