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계고가도로 폐쇄 이틀째인 오늘(2일)도 도심 교통은 대체로 원활했습니다. 하지만 차량들이 일부 도로로 몰리면서 정체구간은 더 늘었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청계고가 초입 신답철교에서 신설동 로타리 사이 하정로. 어제는 심하게 막혔는데 오늘 아침엔 그런대로 술술 뚫렸습니다. 청계천로도 출근 차량들이 제 속도를 냈습니다.
버스 이용객도 늘었습니다.
{최정수/서울 종암동 : 원래도 막히지만 청계고가 때문에 더 막힐까봐 버스를 이용하는 거에요.}
출근시간대 도심의 차량속도는 어제에 비해 2% 가량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전체로는 오히려 8.9% 빨라졌습니다.
{이제원/서울시 교통국 과장 : 오늘 아침에는 고가 폐쇄 전의 교통상황과 별다른 변화가 없는 무난한 출근길 상황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우회도로는 청계고가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중랑교를 거쳐 도심으로 들어오는 왕산로와 성수동 왕십리길은 출근시간 시속 5Km의 정체를 보였습니다.
조금전 퇴근길 모습입니다. 종로 4가와, 을지로 6가, 신설동에서 차량들 거의 제자리 걸음입니다.
서울시는 열흘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면 웬만큼 차량 분산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정체 도로에는 신호 조정 같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